대야산 휴양림으로 가기전 가은읍에 위치한 석탄 박물관을 들렀다.
근 십년전에 온적이 있다. 큰애가 어렸을 적에, 그때는 모노레일이 없었는데 사극 촬영장을 만들고 거기를 올라가는 모노레일을 설치해 석탁박물관과 연계해 입장권을 발매하고 있었다.
사극 촬영장도 2곳으로 나눠져 있었는데 더워서 한곳은 패스. 안시성 요동성 등의 모형이라고 적혀 있었다.
조금만 둘러보고 얼른 모노레일을 타고 하산
연탄모양의 시원한 석탄 박물관 안으로 발길을 옮겼다.
규장암이란다. 헐~ 얼마전까지 집에 있는걸 버렸는데, 사실 뭔지도 잘 모르고 선물 받았었고 TV옆 장식장에 놓았다가 큰넘이 어릴적 넘어 뜨리는 바람에 손가락이 좀 찧었었다.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그래서 한곳으로 잘 치워 두었다가 버린것이다.
탄광 갱내 사무실 모형
석탄 캐는 모습
탄광이야기에 항상 따라 다니는 갱이 무너져 내리는 안전사고 그리고, 진폐증
드디어 예약해 둔 대야산 자연휴양림 캐빈으로 왔다.
입구 길목에서 동네 아저씨가 차를 세웠다. 휴양림 예약을 확인하고 통과 시켜 주었다. 아마도 용추계곡 이용자들의 주차료나 청소료를 받으려는 심산인 것 같다.
조금 일찍왔더니 청소시간이라 키를 한두시간 후에 받으란다. 일단 체그인만 하고 용추계곡으로
캐빈은 야영장으로 분류 된다. 그러나 텐트 칠 필요는 당연히 없고, 비도 올 것 같지 않아 타프도 치지 않았다. 테이블도 하나 있고 하여 방안에 낮은 테이블하나 펴고, 밖에 의자와 야침하나 펴고 바로 휴식 모드.
앞에 보이는 참나무 숲이 마치 자작나무 같다. 참나무도 좋고 자작나무도 좋고
어제 산 남은 맥주 한잔, 캬~ 좋다.
역시 맥주는 잔에 따라 마시는게 좋다.
계곡 물놀이로 젖은 옷을 널어 놓고 아이들은 샤워하러 간사이 주변 산책 시작.
6~10번 캐빈은 차를 바로 옆에 댈 수 있어 편리하다. 그리 넓은 공간은 아니니 조심히 주차 해야 한다.
오른쪽부터 6,7,8,9,10번 캐빈
가운데의 위생 복합 시설 건물, 남여 사워실과 화장실, 개수대가 있다. 왼쪽부터 1번 2번캐빈, 4번 5번캐빈이 보인다.
폭좁은 도로 건너 왼쪽부터 3,4,5번 캐빈이 보인다. 5번캐빈은 4번캐빈과 살짝 어긋나게 마주보고 있다.
위생 복합 시설 뒤로 6~10캐빈으로 가는길
가운데 1번 그옆 2번 캐빈 위생 복합 시설 바로 아래에 있어 가까운 반면 사람들의 시선을 많이 받는다.
깨끗한 화장실
샤워실, 각각의 칸막이가 있고 온수도 나온다.
샤워실, 슬리퍼나 아쿠아 슈즈가 있어야 편리하다.
개수대, 지하수를 쓰는것 같다. 수도꼭지가 열개나 된다. 사이가 너무 촘촘하다. 5개만 해도 충분하고 전체적으로 조금 높게 물받이 가이드도 조금 높게 해놓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좀 낮아서 허리를 굽혀야하고, 물이 많이 튄다.
전체적으로 아주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고 시설도 좋다. 그 다음은 사용자의 몫이다.
점점 어두워 지고 있다. 짧고 소중한 힐링의 시간이 간다
캐빈 안쪽 계곡쪽으로 큰 창문이 있다.
캐빈 앞쪽으로 나가는문
우측 옆
좌측 옆
실내에는 사면으로 창문이 나 있고, 전등과 콘센트 뿐 아무것도 없다. 겨울에는 전기 난방이 된다.
매트를 깔고 그위에 침낭을 이불삼아 잤다. 밤이 될 수록 더위는 없어졌지만 모기한테는 몇방 물린것 같다.
다음날, 아침을 먹고 짐을 챙겨 차에 실어 놓고 다시 계곡으로.
용추 계곡으로 가는길은 걸어가면 10여분, 차로 가면 주차하고 한200미터 정도 되는 것 같다.
가다보면 만나는 작은 계곡, 여기서 노는 것 보다는 용추계곡이 훨 낫다.
용추 계곡 으로 가는길. 저 팬스 아래가 계곡이다.
계곡이 보인다. 이쪽은 대야산 휴양림이고, 건너편은 아래쪽 마을에서 올라오는 것 같다.
휴양림 이용객은 마을 관리인의 간섭없이 자유롭게 이용가능 하다.
용추 계곡이 위쪽으로도 계속되지만 올라가 보지는 않았다.
아래쪽 모습, 맨 아래에는 물을 좀 가둬 두고 음식점 평상이 몇개 있었다.
휴양림 체크 아웃을 하고 편하게 계곡 휴식
두어시간을 계곡에서 더 쉬다가 애들 샤워를 하게 하고 대야산 자연 휴양림을 나왔다.
평일 오전 60대 노인분들이 삼삼오오로 계곡을 가득 채웠다. 등산복 차림으로 또는 평상복으로, 계곡에 발을 담근채 도시락을 드시고 과일을 드시고 하는 모습이 참 이채로운 풍경이었다. 노령화 사회의 신풍경중 하나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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