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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리 편백나무숲, 모량리 박목월 생가

경주,일상

by 필무 2017. 5. 2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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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도 편백 나무 숲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보았다.

비교적 가까운 곳에 언제 이렇게 가꾸어 놓았는지...

 

건천ic 입구를 지나 산내로 넘어가는길을 조금 가다보면 송선못 못미쳐 오른편에 편백나무숲이라는 이정표가 크게 서 있다.

이 이정표 아래가 바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막 우회전으로 들어서자 마자 ktx선로 아래에 차 몇대 댈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어차피 걸으러 온 것이라 주차를 하고 걸어 올라 갔다.

숲 바로 아래에도 한 8~9대 정도 댈 공간은 있었다.(아래 사진 참조)

 

여기가 숲길 입구이다. 입구 부터 데크길이 놓여져 있다.

 

 

 

 

몇 계단위에서 길이 갈라진다. 한바퀴 돌아 오는 길이다. 보통 왼쪽으로 올라 돌아서 오른쪽으로 내려 온다.

 

 

 

 

조금 더 오르면 정자가 나온다.

 

 

 

 

 

 

 

 

 

정자를 지나 조금더 오르면 오른쪽으로 꺽어 계속 데크길이 나 있다.

 

 

 

 

편백의 숲내음을 맡으러 왔는데...데크 냄새가 더 많이 난다.

 

 

 

 

 

 

 

 

 

좀 더 시간이 지나고 데크 냄새가 안날때쯤 다시 와야 겠다.

편백숲은 좋은데 숨을 들이 쉴때마다 아직은 데크 내음이 코를 찌른다.

 

 

 

 

 

 

 

 

데크를 줄이고 흙을 보충해서라도 등산길을 좀더 딲아 놓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

물론 사정이 있었겠지만...

 

 

 

 

 

 

 

 

등산로와 이어져 있는 곳도 있다.

 

 

 

 

등산로를 따라 조금 걸어 들어 가 보았다.

 

 

 

 

나이론 밧줄로 짠 멍석 같은 걸 깔아 놓은 길도 조금 있었다.

 

 

 

 

유독 이곳에 흰나비가 많이 날아 다니기에 찍은 사진이지만 사진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다.

한 십여마리 이상의 나비가 이곳에서 맴돌고 있었다.

 

 

 

 

 

 

 

 

 

두번째 정자

 

 

 

 

 

 

 

 

 

편백나무 숲은 제법 울창했고 이렇게 키울려면 최소한 몇 십년은 된 것 같다. 하지만 데크길을 다 돌아 보는데는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중간에 쉬며 담소를 나누지 않았다면 한 십여분이면 돌아 볼 수 있는 짧은 길이었다.

 

 

 

그래도 데크 냄새가 빠지고 편백의 피톤치드가 필요할땐 아주 좋은 산책공간이 되리라 의심하지 않는다.

 

 

 

 

 

 

 

 

 

 

 

 

 

 

숲을 나와 시멘트길을 내려오다 보면 ktx가 굉음을 내며 지나가는 것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다.

즉 편백숲은 바로 ktx터널 위에 있는 것이다. 따라서 ktx열차가 지날때마다 소음이 들린다. 이것도 단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답답할땐 쉬로 와 볼 만하다는 생각이 든 곳이다.

 

 

 

나오는 길에 오래전부터 마음 먹고 있었던 모량리의  박목월시인 생가를 들렀다.

주차장도 넓게 잘 갖추어 놓았고 관리 사무소, 화장실, 간이 야외 강당까지 만들어 놓았다.

 

 

 

 

좌측이 화장실 우측이 관리 사무소

 

 

 

 

 

 

 

 

 

시인의 동상뒤로 생가가 보인다.

 

 

 

 

 

 

 

 

 

 

 

 

 

 

마당의 디딜방아

 

 

 

 

 

 

 

 

 

 

휴일 오후 시인의 집은 조용하였다. 우물에 텃밭까지 잘 다듬어져 있었고 깨끗하였다.

시인의 동네 왼편으론 경부 고속도로가 오른편으론 ktx길이 놓여져 있었지만 강나루 건너서 밀밭길의 운치는 그런대로 느낄 수 있었고 송화가루 날리는 외딴 봉우리 사월의 해는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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