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마지막 장마비, 두달전에 예약한 희라산 자연휴양림으로 가는 날은 덥고 습하고 중간중간 장대비까지...
이런날 캠핑 아닌것이 참 다행이다라는 생각으로 나섰다. 작년 부터 여름에는 캠핑을 피하는게 낫다라는 생각으로 캠핑장이 아닌 숙소를 예약했다.
한여름과 한겨울은 캠핑의 계절이 될 수 없다. 즉 비수기이다. 그래도 하고 싶으면 하는 것이지만..
자연을 즐기는 야외 활동으로 오토캠핑을 시작한 사람들은 처음에는 편리하고 럭셔리한 장비를 구비하는데 열을 올린다. 그리고 한편으론 감성을 자극하는 장비들도 구비하게 된다. 그러다가 편리하고 럭셔리한 장비쪽에 더 무게를 두는 사람들은 날씨의 영향을 덜 받으면서도 편리한 트레일러나 캠핑카로 옮겨가는 부류가 되고, 감성 캠핑쪽에 무게를 더 둔 사람들은 장비나 무게가 간소화 하게 되는 빽패킹 쪽으로 넘어가는 것 같다. 이는 지극히 개인 적인 성향 차이이다.
그럼 나는 어느쪽일까? 캠핑카나 트레일러를 살 돈도 문제지만 그런 걸 사고 싶은 마음도 전혀 없다. 그렇다고 캠핑 점문가처럼 박빽을 메고 산마루로 섬으로 위험과 불편을 무릅쓰고 다닐 마음도 전혀 없다. 나의 캠핑의 목적은 그저 마음의 여유, 일상의 돌파구를 찾아 쉬는 것이기에 오토캠핑과 빽팩킹의 중간 모드 정도 이다. 오토캠핑 장비를 다시 간편한 장비로 바꿀 필요까지는 없고, 새로 장만한다면 가급적 부피작고 간편한 장비로 해야 겠다는 생각이다. 캠핑장도 휴양림 위주이다. 안전하고 합법적이며 자연과 더불어 쉴 수 있는 곳으로는 휴양림이 적격이다.
희리산 자연 휴양림 숲속의 집은 새로 리모델링을 했나 보다. 요즘은 에어컨도 있다. 카드로 충전하여 갖다 대면 사용 시간이 증가하는 방식인데 하루 2천원이었다.
그런데 옷걸이나 화장실 곳곳에 보이는 곰팡이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서천 국립 생태원을 찾았다. 입장 티켓을 샀다. 3개월 이내 재방문시 30% 할인, 군산 근대 역사 박물관 티켓팅시 20%할인 이었다.
정문에서 조금 걸어 올라가면 방문자 센터가 있는데 이곳과 후문을 오가는 전기 차가 있었다. 비가 내리는 오늘 같은 날, 더워서 걸으면 땀이 많이 나는 오늘 같은날은 아주 고마운 차다.
후문에서 또 조금만 걸어가면 에코리움이 있다. 생태원 관람의 가장 메인 건물이다.
열대관, 사막관, 지중해관, 온대관, 극지관등으로 나누어 동식물을 전시해 놓았다.
여전히 장마비가 계속 오는 하루다. 맛집이라는 곳으로 알려진 곳에서 점심을 하고, 군산 근대 역사 박물관으로 갔다.
20% 할인으로 종합 티켓 발급, 근대역사 박물관, 근대미술관, 근대건축관, 군함전시관, 금강 전망대등을 한꺼번에 발급한 것이다. 모두 근처에 있다. 비만 안오면 걸어서 보는 거리
시간이 안되어 금강 전망대는 포기 했다. 대신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인 초원사진관을 둘러서 이성당 빵집에서 빵 사기.
차의 연료량을 확인하고 새만금 방조제로 출발, 선유도까지 드라이브 사전 준비없이 간 선유도길은 간간이 오는 장마비에 별 감흥없이 돌아 왔다.
선유도 풍경사진 포인트가 어딘지? 선유도 해수욕장으로 내려가 산책이라도 하고 왔었어야 하는데,, 다음 여기 올 기회는 또 언제가 될것인지..
대야산 자연휴양림 휴양관, 용추 폭포 (0) | 2019.08.15 |
---|---|
익산 미륵사지, 백제무왕과 선화 공주 (0) | 2019.07.28 |
비슬산 자연휴양림 캠핑 (0) | 2019.06.23 |
등억온천단지쪽에서 신불산, 간월재 산행 (0) | 2019.05.01 |
장사도 해상공원 (0) | 2018.11.18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