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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억온천단지쪽에서 신불산, 간월재 산행

캠핑,여행

by 필무 2019. 5. 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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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아침,  어제 한 회식에 몸은 무거웠지만 기왕 마음먹은 대로 산행을 하기로 했다. 정말 오랜만의 산행이다. 목적지는 한 20년전 쯤에 가본 신불산과 간월재. 배낭을 챙겨 집을 나섰다.

 

 

간월산장을 네비로 검색해서 울주군 상북면 등억온천단지 옆 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했다. 참고로 간월재에 오르는 길은 주로 3곳이 있다. 배내골 쪽에서, 신불산 자연휴양림에서, 그리고 반대쪽 등억온천단지 쪽에서

 

 

등산길 초입에 나타나는 이정표이다.

 

 

여기서 길이 갈라진다. 간월재로 가서 간월산으로 가려면 직진, 신불산으로 가려면 왼쪽으로 가면 된다. 왼쪽으로 가면 홍류폭포를 바로 만날 수 있다. 그런데 신불산 길은 험로다 라고 하는 글귀가 군데군데 있어 초보자 들을 망설이게 한다. 지나가는 분이 내게 물었다. 많이 위험한 길이냐 가도 되겠냐고, 나는 블로그에서 본 우회로 표시판이 떠올라 험한 곳은 우회로가 있을 거라고 대답했다. 20년 전의 길은 전혀 기억에 없었다. 다만 그때는 3월 1일이었는데 눈이 쌓여 있어서 엄청 고생했던 것 같다.

 

 

결론적으로 신불산 오르는 길은 험했다. 그런데 등산화에 장갑등 장비만 제대로 갖춰 출발했다면 충분히 오를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 초보인 나도 다녀왔으니, 물론 자주자주 쉬긴 했지만

오늘 코스는 홍류폭포를 거처 칼바위를 거처 신불산 정상에 갔다가 간월재에서 점심을 하고 내려 올 예정이다.

 

 

홍류 폭포의 모습

 

 

폭포를 지나 신불산 오르는길. 전날 비가 와서 인지 미끄럽다.

 

 

경사면을 보니 예전 눈이 와서 미끄러지고 하던 안 좋은 기억이 떠오른다. 

 

 

블로그에서 보던 험로 우회 표지판을 만났다. 이런 표지판을 칼바위 정상 가기 전까지 한 5개는 만난 거 같다. 로프를 타고 갈 것인가 우회로를 선택할 것인가

 

 

우회로는 이렇게 난간줄을 만들어 놓은 곳이 많다.

 

 

어제 먹은 술 때문인지 요즘 너무 운동을 안 해서인지 아니면 길이 험해서 인지, 참 많이도 쉬면서 오른 것 같다.

 

 

험로이기에 조심하라는 경고 표시판도 있었다.

 

 

한참을 올라서 뒤를 돌아보니 등억리가 아래에 펼쳐져 있다. 원경은 조금 뿌옇게 보이는데 오늘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인가...

 

 

두어 번 우회로를 택했었는데 우회로도 그렇게 쉬운 길은 아니었다. 앞팀이 로프로 오르기에 이번엔 로프 길을 택했다. 경사가 많이 가파르지만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 것 같다. 겁먹지 마시라.

 

 

신불산 0.8km 표시판을 드디어 만났다. 하지만 여기가 이른바 공룡능선 칼바위 부근이다.

칼바위는 좌우 낭떠러지라 정말 조심히 천천히 지나가야 한다. 경치는 정말 좋다.

 

 

저 멀리 정상이 가까워 짐이 느껴진다.

 

 

몇백 미터 안 남은 정상이 제법 멀리 느껴진다.

 

 

드디어 정상 1159m

 

 

정상에는 이런 큰 데크가 앞, 뒤에 하나씩 있었다. 데크에 앉아 신불재 쪽을 바라보며 커피 한잔

 

 

기압이 높아서인지 질소가스가 부풀어 올라 커피와 과자가 빵빵해져 있다.

 

 

간월재 쪽으로 가는 길

 

 

간월재 조망 데크가 있고 이쪽으로 가는 길은 좋았다.

 

 

신불산에서 간월재 가는 길에 조망데크에서 바라본 간월재와 간월산

 

 

 

저 아래 등억 온천단지가 보인다.

 

 

정면 보이는 산이 간월산, 그 아래 간월재 휴게소 우측은 대피소 화장실 건물이다.

 

 

 

 

 

억새밭 사이로 난 간월재 데크길

 

 

간월재 휴게소에서 신불산 방향으로 보이는 풍경

 

 

간월재 휴게소에서 먹는 컵라면, 휴게소에서는 컵라면 두 종류를 팔고 있었다. 나는 미리 준비해 갔기에 500ml 생수만 2병 샀다. 한 병에 1,000원

라면 맛은 아주 좋다. 스위스 융 플라우에서도 라면이 인기인데, 여기 영남 알프스에서도 라면이 인기인 것 같다.

 

 

뒤쪽에서 오르는 간월재 신불산 등산 안내도. 배내골 사슴목장 쪽과 신불산폭포 자연 휴양림하단에서 상단거처 오는 등산로 그림

 

 

내려오는 길은 임도로 해서 편하게 내려오는 코스이다.  아래가 바로 보이기에 방향은 묻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이 임도로 자전거로 타고 올라오는 사람이 제법 있다. 예전에는 차도 올라왔는데 지금은 차량 출입금지

 

 

S자형 임도를 가로지르는 험한 길과 쉬운 길 표지판, 내려오는 길이라 그런지 그냥 시멘트 포장 임도로 내려왔다. 사람들이 점점 다니지 않으면 등산로는 없어 질지도. 실제로 없어져 가는 것 같다.

 

 

길 가 깊숙이 보이는 금낭화

 

 

임도를 따라 반이상 내려왔다 싶었을 때, 등억온천단지로 가는 팻말이 보이면 임도를 버리고 등산로로 접어들어야 한다. 처음에 못 들어섰다면 두 번째 팻말에서는 반드시 들어서기를, 그렇지 않고 임도를 따라 계속 가면 등억온천단지가 아닌 다른 곳(산허리를 돌아서 알프스 산장앞 도로쪽)으로 가게 된다. 사진은 두번째 팻말.

 

 

계곡 물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길이 이어져 다리를 건너 내려온다.

 

 

간월산과 신불산 길이 갈라지는 아침의 등산 초입 팻말을 드디어 만났다.

 

 

주차장에서 바로 본 신불산과 간월재, 왼쪽 끝부분이 칼바위 공룡능선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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