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었던 연차를 써야한다. 한번쯤은 온전히 혼자만의 쉬는 시간을 갖고 싶다. 그래서 금요일 솔캠을 계획 했다. 물론 솔캠이 처음은 아니지만, 그렇게 자주 하지도 못했다. 올해 들어 첫 캠핑이다. 첫캠핑을 솔캠으로..
점심을 간단히 먹고, 미리 예약해둔 비슬산 자연 휴양림으로 출발 했다. 비교적 가까운 곳, 한번 가봐야 겠다고 생각 했던 곳이었다. 대기가 불안정 해서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오후 3시쯤 도착. 느긋하게 타프를 치고 텐트를 치려고 하니 하늘은 청둥을 친다. 아! 소나기가 올 모양이다. 텐트 치는 것을 서둘렀다.
아니나 다를까 천둥은 소나기로 바뀌었다. 그래도 사이트 구축, 샤워후 맥주 한 잔, 이 맛이 아니, 이 시간이 가장 좋다.
샤워하고 나오면서 찍은 사진, 책 한권 가져올까 했기에 여기서 책 하권 빼서 읽을까 라는 생각을 잠시 했다.
내가 구축한 사이트는 19번 데크이다. 18번과 19번은 같은 층에 있다. 데크는 대형과 소형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소형도 거실형 텐트가 충분히 올라 가고도 남을 정도로 크다. 다만 데크 간격이 좁은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안내도에서도 짐작 할 수 있듯이 카라반은 윗쪽 캠핑 데크는 아랫쪽으로 경사가 있는 계단형이다.
2016년도에 생겨났다는 캠핑장 표지석
입구 표지석 우측 사무실 및 샤워실 건물. 처음 사무실에서 쓰레기 봉투를 지급 받고, 샤워실 비번과 와이파이 비번을 물으면 된다. 샤워실은 매우 깨끗이 관리 되고 있었으며 따신물도 잘 나온다.
사무실 옥상은 작은 공연장으로 꾸며져 있다.
와이파이는 사이트 별로 나오는 듯 하나 데크와이파이는 연결이 안되었다. 다음날 카라반 와이파이로 하니 바로 연결이 되었다. 진작 해볼껄... 이번달 데이타는 다 쓴 것 같다.
간단하면서도 성대한 늦은 저녁을 했다.
저녁을 먹다보니 살짝 매직아워가 지난거 같다.
매직아워가 지나고 소나기가 내릴지라도 텐풍 야경 한 장은 찍어야지.
다음날 아침. 날이 맑고 바람도 솔솔 불어 준다.
아침을 먹고 샤워를 하고 산책중. 캠핑장 바로 위가 비슬산 산행 초입이었다.
캠핑장 주차장 위의 소재사.
가람 배치가 독특하다. 대웅전 삼성각 명부전이 나란히 있다.
감로수
소재사. 이름 한번 거창하다. 모든 재앙을 소멸시키는 절
주차장쪽의 부도탑
부도탑 앞의 '쇠채 아재비'(검색해 봄)
어느 데크가 가장 좋을까 하고 둘러보기(우측 내려 가는 길)
우측 5번데크, 좌측 13번데크가 각각 한층에 하나씩 있어 괜찮아 보였다.
아랫쪽에 화장실과 주차장 정자 쉼터가 보인다(좌측 올라 오는 길)
17번 데크도 좋아 보인다.
20번 데크도 아주 좋아 보이고
20번 데크위 21번 데크, 초입이라 사람들의 시선을 좀 받겠지만 사진처럼 돌아 앉으면 괜찮기에 좋아 보인다.
즉 한층에 하나씩 있는 5,13,17,20,21번 정도가 명당으로 보인다.
텐트안 빗소리는 마음이 느긋한 사람만이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텐트 말리는 것이 미리 걱정이 들면 그렇게 즐겁게 들리진 않는다. 다행히 다음날 아침 날이 맑아 텐트를 말리며 커피한잔의 여유까지 부릴 수 있었다.
솔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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