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가 조금 일찍 나왔다. 며칠 안되는 휴가지로 강원도 정선을 예약했는데 장마비 예고가 바뀌질 않는다. 그리고 다른 사정들.. 갈까 말까? 갈까 말까 할때는 가자!
동강 전망 휴양림 9번데크 이다. 살짝 비가 뿌리다 멈추다 할때 텐트를 쳤다. 여기까진 괜찮았다. 그런데 비가 많이 온다. 산위라 그런지 날씨가 변화무쌍하다. 비가 오는것도 모자라 바람까지 세차게 분다.
헥사 타프 옆날개를 고정시킨 팩까지 뽑혔다. 데크가 살짝 기울어져 빗물이 데크위로 흐르기까지 한다. 폴대를 받쳐 나무에 묶었다. 다른 데크도 이렇게 바람이 심한가 봤더니 8,9,10번 데크쪽만 유독 더 그런거 같다. 차에 가서 방향을 봤더니 남서풍이다. 비바람이 밤새 타프 안으로 들어와 흔드는 바람에 신경 쓰이는 밤을 보냈다.
다음날도 비는 계속 심하게 약하게 오기를 반복 했다. 일단 동강 전망이니 전망대에 올라 봤다. 굽이 굽이 몇 굽이를 도는 동강이 펼쳐져 있다. 정말 풍광 하나는 멋진곳이다. 동강을 가까이 가볼 수 있는길은 없나 하는 막연한 생각만 하고 내려왔다. 근처에 선생 김봉두 촬영지도 있고, 왼쪽에서 올라왔는데 오른쪽으로 해서 정선읍을 갔다면 동강구경 실컷 했을터인데 그 생각을 못했다. 그랬다면 '동강의 아이들'이라는 책내용과 비슷한 풍광을 볼 수 있었을지도...
가까이 보이는 데크가 2번이다. 그옆으로 3,4,5,6...
전망대 아래 사무실 너머도 데크가 보인다.
전망대 뒤쪽 왼편건물이 개수대 오른쪽이 남여 샤워실과 화장실이다. 온수도 잘 나온다.
그림에는 정자가 9번과 10번사이지만 실제는 8번과 9번사이에 있다.
캠핑장 뿐만 아니라 산 전체를 구역을 나누어 작물을 심고 모노레일을 깔고 할 모양이다.
모노레일이 있지만 운영은 아직 안하는 것 같다.
산쪽에서 바라본 캠핑장 전경 왼쪽
오른쪽
정선 레일 바이크을 탈려면 인터넷 예약을 최소 3일전에는 해야 한다. 비가 와서 인지 예약을 못했는데도 오늘은 자리가 있다. 비가 오락가락해서 한 두번을 전화해서 물어 봤다. 운행 하냐고..?
정선 레일 바이크 출발역인 구절리 역에는 여치 카페가 있다.
출발때에는 비가 안왔지만,
곧 비가 또 뿌리기 시작했다.
터널안은 습했지만 시원했다.
속도감도 있기에 완급 조절과 건널목 안전을 위해서 중간중간 진행요원이 나와 있다. 2인용은 지붕이 없고 4인용은 지붕이 있다. 하지만 비가 들이치면 별 차이 있을런지,,
레일 바이크의 종점인 아우라지 역에는 어름치 까페가 있다.
돌아 올때는 풍경열차를 타고 온다.
다음 영지는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203번 데크다. 비가 내리지 않을때 텐트를 쳐야 하는데 앞 체크인 사람이 뭐가 그리 용무가 많은지.. 기다리는 내내 마음이 조급하다. 적게 내릴때 시작한 텐트 설치가 마칠때쯤에는 억수같이 퍼붓는다. 흠뻑 젖고 나서 마칠 수 있었다.
203번데크는 계곡쪽 앞공간은 있는데 데크와 단차가 너무 크다. 그래서 텐트를 옆으로 돌렸다. 그래야 타프까지 칠 수 있다.
3야영장 샤워실까지 차로 이동해 온수 샤워를 하고 나서야 비로소 개운 했다. 그런데 아침 꽝! 하는소리에 벌떡 일어나 나와 보니 헐~! 나뭇가지가 떨어져 데크 나무계단위에 타프폴대와 나란히 서있다. 7~8미터 위에서 꺽여 떨어진 썩은 소나무 가지, 길이는 족히 2m가 넘어 보였다. 충격으로 타프폴대의 중간 연결부위가 꺾여 있었다. 떨어진 나무를 옆으로 치우고 가슴을 쓸어 내렸다. 폴대 두단 망가진 것에 감사? 하며 야영을 하면 이런일도 겪는구나 싶었다.
옆으로 던지며 다시 두동강 난 나뭇가지, 저것이 테트 중앙에 꽂혔다면 ㄷㄷㄷ 상상도 하기 싫다.
불어난 계곡물
여름 아이들에게 시원한 계곡 물놀이를 생각하며 예약한 휴양림 데크였는데 장마로 완전히 빗나간 계획이 되었다.
'2야영장 화장실은 어디 있지..?' 하는 생각을 해결해 주는 장승男
1야영장 들어가는 다리 입구, 작은 손수레를 이용하기 쉽게 배려 한듯 계단과 경사데크가 각각 설치되어 있다.
다리에서 본 계곡물
1야영장 입구, 위쪽 흰색 타프 부터 101번으로 시작해 숲속 공연장까지 다시 길건너 맞은편으로 주황색 텐트 120번데크까지 이어진다. 119번데크와 120번데크가 데크 간격도 어느 정도 있어 좋아 보였다.
1주차장 아래 202번데크와 201번데크
왼쪽이 202번 오른쪽이 201번 데크다.
왼쪽부터 205번 204번 203번 데크
203번데크쪽에서 바라본 202번과 201번데크
203번 데크쪽에서 바라본 204번과 205번데크
201번과 205번 데크가 앞쪽에 공간이 있어 좋아 보였다. 그러나 205번데크는 계곡으로 내려가는길이 여의치가 않다. 가장좋은 자리는 201번데크이고, 데크위에서 해결할 수있는 작은 텐트라면 202번과 203번도 괞찮은 자린것 같다.
계곡건너편 출렁다리
201번 데크 뒤쪽 계곡내려가는길에서 본 물살
다음날 아침 비가 내리다 12시가 다되어서야 그쳤다. 젖은짐과 마른짐을 분리하여 싣고 철수
변방치 스카이 워크 에서 바라본 한반도 지형 풍광, 비온뒤라 동강의 맑음물이 아님이 좀 아쉽다.
스카이 워크 인증샷, 사실 한반도 지형은 영월 한반도면 선암마을이 더 닮았다.
내려오는길에 영월에 있는 단종의 장릉을 들렀다. 소나무가 탐방객에게 예를 갖추어 맞이 하고 있다.
사슴이 있던 자리, 눈이 녹아 있던 양지, 지게다리발이 부러진 자리에 엄흥도가 모셨다던 단종의 묘자리 장릉
영천 선원리 연정, 임고서원 (1) | 2015.08.30 |
---|---|
대운산 자연휴양림 (0) | 2015.08.16 |
미리내 숲 캠핑장 (0) | 2015.05.25 |
신불산 폭포 자연 휴양림 상단 - 걸어가는 휴양림 (0) | 2015.04.26 |
국립 대구 과학관 (0) | 2015.04.05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