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캠핑을 시작하면서부터 캠핑장비 사는것에는 조심스럽게 접근한 편이었다. 나름 심사숙고 해서 샀지만 돌이켜 보면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많다. 그렇다고 내치고 새로 살정도는 아니다. 다만, 시간이 흐를수록 새로운 아이디어 제품이 마음을 유혹한다. 그래서 자주는 아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하나씩 장비가 보태어진다.
점점 오토캠핑 미니멀로 옮겨지는것 같다. 그래서 추가한것이 알데바란 듀오 테이블이다. 다리와 상판 투 피스로 나누어 지는것이 맘에 썩 내키지는 않지만, 고민하다가 구입했다.
조금 날카롭게 느겨져 조립하기 조심스럽지만, 조립된 모습은 깔끔하다.
다루기에 따라 스크레치도 조심씩 나고 상판 다섯개를 끼웠을때 가운데가 살짝 뜬넘도 하나 있긴하지만 불량수준은 아닌거 같다. 캠프1 버너용 스텐상판 하나도 옵션 구입했다.
같이 구입한 캠핑스케이프 멀티백M 이다. 기존에있던 가방보다 조금 더 크다. 같은 미들사이즈인데도.
작은 물건들을 담는 가방으로 차에 수납하기에는 네모난 형태 유지형 가방이 좋다. 그리고 너무 크지 않는 미들사이즈가 옮기기에도 무게와 부피면에서 부담이 적다. 미들사이즈까지만 대부분 어깨끈이 있다.
형태유지형에는 세가지가 있는것 같다. 첫째는 가방의 면을 처음부터 조금 두껍게 만든것인데 이것은 가방이 커지면 힘이 없어 스몰사이즈에 적용된다. 두번째는 가방의 면을 이중으로 만들어 그사이에 얇은 플라스틱 판을 끼우고 찍찍이 또는 지퍼로 잠그는 방식. 세번째는 가방의 외피와 내피를 나누어 흐물거리는 외피 사이즈에 맞게 빳빳한 내피를 성형하여 안에 넎고 물건을 담는 방식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클라마스 멀티백M은 두번째 방식이었고, 이번에 구입한 캠핑스케이프 멀티백M은 세번째 방식이다. 둘다 마음에 든다. 다만 크기가 조금 더 작아서 인지 클라마스 가방이 더 단단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클라마스 가방은 플라스틱 판을 끼우고 지퍼를 잠그다가 지퍼가 고장나는 바람에 바로 교환한 적이 있다.
8월 연휴를 맞아 대운산 자연휴양림에 갔다. 대운산 휴양림은 양산과 울산의 경계지점에 있다. 양산시 시설관리공단에서 관리하는 지자제 휴양림으로 많은 사람들이 괜찮았다는 후기글을 보고 갔다. 그런데 기대와는 달리 결론은 별로 였다.
8월 한창 더위의 연휴라 그런지 사람이 너무 많다. 데크나 휴양관의 인터넷 예약과는 별도로 노지 캠핑도 받고 있었고, 대도시 인근이라 당일치기 향락객도 받고 있었다.
활렵수림의 그늘이 아주 많아음에도 그렇게 시원한 느낌을 받지 못했다.
요즘은 그렇게 가문 날씨가 아니었음에도 계곡이 급경사이고 크지 않아서 인지 수량도 작았다. 물을 모아 물놀이 장을 만들어 놓았지만 수량이 작고 사람이 많아 부유물이 많은 흑탕물이었다. 물놀이장 물 모으는것도 모자랄 판이라 아랫쪽 계곡은 아예 물이 흐리지 않게 되었다.
차량 이동량에 비해 진입로가 많이 좁다. 특히 휴양림 입구 바로 아래 부분은 주의해야 한다.
데크를 정리하고 애들 물놀이라도 하게 할까 싶어서 가 본 물놀이장.. 너무 얕고 흑탕물이다.
물놀이장 바로위 계곡. 수량이 적어 졸졸졸 거리는 물외엔 별로 흐르는것 같지가 않다. 그런데 사람은 많다.
부산, 울산 인근이라 여름 휴일이면 항상 북적일 것 같다. 역시 여름은 강원도로.
23번데크에서 바라본 11번에서 1번까지의 데크. 물놀이장 아래쪽 계곡엔 아예 물이 없다.
23번 데크가 가장 아랫쪽이다. 앞옆에24번 그 앞쪽으로 25, 26, 27, 28, 29,30
저 위가 물놀이장이다.
저녁인데도 그렇게 시원하지는 않았다. 그저 덥지 않는 정도
폼새는 좀 없지만 그래도 편리한 길쭉이 부탄가스가 들어가는 가스 랜턴. 이제는 고전 스타일이 되었다.
아침 일찍 잠이 깼다. 조용한 아침 사진 찍기도 괜찮을 것 같아 휴양림 둘러보기에 나섰다. 먼저 안내도 부터
오른쪽이 남여 샤워장이다. 물이 부족한지 시간제인데 오후 6시면 문이 잠긴다. 그 뒷쪽이 남여 화장실 왼쪽은 개수대이다.
샤워장 뒤쪽에서 본 16, 15,14번 데크
화장실 바로 옆 17번 데크. 앞쪽에 취사장(개수대)와 쓰레기 분리 수거장이 있다.
물놀이장의 아침. 밤새 부유물도 가라 앉고 물도 제법 모여 있다.
오른쪽부터 19,20,21번 데크 물놀이장을 내려다 보는 길 옆에 있다. 여기서 데크길이 시작
앞이 21, 뒤가 22번 데크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두개있다. 사진은 위쪽 다리
데크길 중간쯤에 있는 작은 연못. 비단잉어가 있고 그 뒤에는 토끼장이 있다.
연못에서 옆으로 가면 휴양림 입구에서 올라오는 도로를 만난다.
휴양림에서 올라오는 도로건너 조성된지 얼마 안되 보이는 카라반
연못에서 계곡따라 올라오는 초입에 작은음악회장 및 잔디광장
데크길 끝을 올라서면 가로지르는 도로를 만난다. 50번대부터 70번대 데크객들이 이용하는 화장실과 개수대가 보인다.
54번 데크 부터 70번대 후반까지의 데크가 있는 도로위쪽 계곡 상단 입구
앞이 56번 가운데가 57번 데크
계곡 중심이다. 물이 말라있다.
앞쪽이 65번 데크이다.
상단 위쪽 주차장이다. 이위로 사찰에서 짓고있는 박물관 건물이 있었고 암자로 가는 임도가 이어졌다.
상단 위쪽 주차장 아래부터 53번 .... 41번 데크가 위치하고 있다.
아랫쪽에서 주차장쪽으로 본 모습
데크길을 내려와서 물놀이장옆에 위치한 왼쪽부터 35,34,33번 데크
오른쪽부터 11번 10번데크 앞쪽은 노지 캠핑중이었다. 노지는 정해진 곳은 없는것 같다. 텐크칠 공간만 있으면 위험하지 않고 방해되지 않으면 어디에든 무방한 것 같다.
가운데가 9번데크이다. 뒤로 8, 7, 6, ...
11번 데크 앞에서 바라본 건너편의 23, 24, 25, 27번 데크, 계곡길을 건너서 짐을 옮겨야 한다.
길건너 바로앞이 27번 그 뒤쪽이 26번 그 오른쪽이 28번 다음29번 데크이다.
23번 데크, 그 위쪽이 이날 주인을 만나지 못한 24번데크이다.
23번에서 바라본 25번데크, 26번테크, 27번데크이다. 수건에 반쯤 겨려진 텐트는 노지 캠핑중이다.
23번에서 바라본 11번, 10번,9, 8, 7
바위틈에 개구리, 뱀, 저녁에 고양이, 아침에 벌, 산비둘기등도 출몰 했다. 피해는 없었다.
이번에 이용한 23번 데크는 한쪽 끝부분이라 비교적 조용히 잘 묵고 왔고, 다른 부족한 부분이야 워낙 사람이 많은 여름 피서철이다 보니 그려려니 했다. 하지만 시설에 비해 너무 많은 사람을 받는건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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