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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희네 집 - 권윤덕

경주,일상

by 필무 2019. 10. 22.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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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어렸을 적 괜찮다고 생각되는 그림 동화책을 제법 사준 적이 있다. 택배로 도착하는 날 저녁이면 나도 같이 미소 지으며 때론 생각하며 보았던 좋은 책들이 꽤 많았던 것 같다. 강아지똥, 만희네 집, 지하철을 타고서, 아빠의 우산, 동강의 아이들, 솔이의 추석이야기, 그림옷을 입은 집, 아재랑 공재랑 동네 한바퀴, 똥벼락, 우리순이 어디가니, 심심해서 그랬어, 바빠요 바빠, 우리끼리 가자, 등등등,,,

  우연히 들린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그림책 원화 전시 소식을 접했다. 제목이 만희네 집이라는 것이다. 예전 책에서 본 80년대의 집 안밖 풍경그림이 사진처럼 떠올랐다. 다시 보고 싶었다. 작은아이를 꼬셔 같이 가보자고 했다. 아이는 가보고는 싶은데 하면서 썩 나서지를 않는다. 그래 그럼 나 혼자 가지 뭐. 저녁 운동 삼아 도서관 앞 공원도 걸을겸,

  

만희네집 (글.그림 권윤덕 - 길벗어린이 1995) 나는 2006년도에 구입한 것 같다. 

 

도서관 입구 전시 안내 판

 

권윤덕 선생님은 아들 만희에게 보여줄 그림책을 찾다가 직접 책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만희네 집은 만희네가 좁은 연립 주택에 살다가 할머니댁으로 이사를 가면서 부터 이야기가 시작 됩니다.

 

좌측 연립 주택에서 우측 아래 할머니 댁까지의 길

 

동네에서 나무와 꽃이 가장 많은집

 

안방에는 옛날부터 쓰던 물건이 많습니다.

 

부엌은 개들이 가장 들어오고 싶어하는 곳입니다.

 

광은 어둡고 서늘 합니다.

 

광 위의 장독대에는 여러 항아리가 있습니다.

 

뒤꼍에는 가마솥이 있습니다.

 

앞뜰 화단에는 접시꽃, 도라지, 해바라기,나리, 분꽃, 홍초, 옥잠화가 모여 삽니다.

 

화단 맞은편으로는 현관이 보입니다.

 

이불에서 나는 햇볕 냄새는 엄마 냄새만큼 고소합니다.

 

아빠 방에서는 책냄새가 납니다.

 

옥상 한쪽엔 빨랫줄이 있습니다.

 

마루로 올라와서 오른쪽을 보면 만희 방이 있습니다.

 

목욕탕에서 물놀이 하는 것도 즐겁지요.

 

옥상엔 할아버지께서 가꾸시는 작은 야채밭이 있습니다.

 

옥상 한쪽엔 발랫줄이 있습니다.

 

1층과 2층

 

가을날 저녁 잠깐의 추억 소환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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