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장마에 접어들었고, 연일 비가 왔기에 갈까 말까를 토요일까지 고민하였다. 출발하는 시점에 비가 안 왔기에 그냥 출발하였다. 예약지는 검마산 자연휴양림 1야영장 115번 데크. 검마산 자연휴양림은 영양군 수비면에 있다. 네비는 창수령을 넘어가도록 안내하였다. 아무도 따라 나서지 않아 오랜만의 솔캠이다.
흥해를 지나 영덕으로 가는길은 영덕까지 가야만 조금 한산해 진다.
바다가 잘 안보일 정도로 해무가 짙고 습하더니 드디어 소나기가 내린다.
창수령을 넘어 도착한 휴양림. 바다구름은 따라 넘어오질 못했는지 햇살이 보인다.
검마산 휴양림에도 이젠 전기 사용이 가능하다. 휴대폰 충전기라도 가지고 올걸...
일기예보는 비가 오는것으로 되어 있었기에 서둘러 타프와 텐트를 쳤다.
셋팅후 샤워하고 마시는 한잔은 최고다.
비가 내린다.
그쳤다 내리다를 반복한다.
왼쪽은 힐링 죤, 오른쪽은 캠핑 죤.
구입해 처음 쳐본 리플헤임 렉타 타프. 540*440크기는 데크 전체를 덮기에 충분했다.
데크앞 계곡물
리플헤임 렉타 타프는 가운데 물길 스트링을 기준으로 살짝 아치형이다.
천이 그렇게 두껍지 않아 무게가 가볍다. 정말 오랜만에 폴대 6개를 세우는 렉타 타프를 친 것 같다.
폴대 아일렛 안쪽으로 나있는 D형고리에 줄을 매달아 놓으니 빗물이 들어 흐르지 않아 좋다. 요즘 괜찮은 다프는 다 이렇게 만들어 지는 것 같다.
데크를 떠날 땐 마스크 필수.
방수도 좋다. 도베르그 캠핑의 니플헤임 타프 구입후 첫 사용, 대 만족이다.
1인분의 밥하기 쌀량과 물량 조절 성공
왕후의 밥 걸인 아니 왕후의 찬, 혼밥을 하자니 갑자기 디젤집시(지금은 떠나 버린 대륙횡단 트럭커 유투버) 생각도 난다.
저녁후 텐트안 빗소리와 한잔
드라마 보면서 마지막잔 비우기전 캔기울이기
신기했는데 그냥 해보니 되네
천둥도 치고 비가 많이 올것 같아 타프 상태 돌아보기
비가 들이쳐도 괜찮도록 단도리 하고
밤새 빗소리 들으며 잠을 청했다.
검마산 자연휴양림은 반려동물을 데리고 갈 수 있도록 특화 된 휴양림이다.
휴양관과 2야영장에 반려동물을 데리고 올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비가 와서인지 2야영장에 캠핑을 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207~210데크
2야영장 211~215번데크
2야영장의 화장실
휴양관앞에 2야영장의 취사장(급수대)이 있다. 화장실은 위쪽에, 취사장은 옆쪽에 있고 샤워장은 1야영장의 것을 이용해야 한다.
1야영장의 113,114,115번 데크는 차량을 가져와 짐을 내리고 실은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내린후에는 당연히 이동 주차.
7~8년전 여름 여기 계곡물에서 놀던 아이들은 이제 잘 따라나서지 않는다.
1야영장의 112번데크~101번데크, 가까이 보이는것이 112번데크이다.
샤워장과 화장실 뒤쪽으로 나있는 검마산 등산로 입구
정면의 샤워장, 그옆 화장실과 가까운 113번, 가운데의 114번, 그리고 내가 하루 머물렀던 115번 데크 모습이다.
오랜만의 솔캠, 오랜만에 간 검마산 자연 휴양림, 그리고 새로 산 타프의 첫 사용, 일기예보와는 달리 텐트 칠 때와 걷을 때 비가 오지 않아 정말 다행이었다.
돌아올 때는 네비의 안내를 무시하고 정말 오랜만에 구주령을 넘어 백암온천 쪽으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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