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희네 집 - 권윤덕
아이들이 어렸을 적 괜찮다고 생각되는 그림 동화책을 제법 사준 적이 있다. 택배로 도착하는 날 저녁이면 나도 같이 미소 지으며 때론 생각하며 보았던 좋은 책들이 꽤 많았던 것 같다. 강아지똥, 만희네 집, 지하철을 타고서, 아빠의 우산, 동강의 아이들, 솔이의 추석이야기, 그림옷을 입은 집, 아재랑 공재랑 동네 한바퀴, 똥벼락, 우리순이 어디가니, 심심해서 그랬어, 바빠요 바빠, 우리끼리 가자, 등등등,,, 우연히 들린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그림책 원화 전시 소식을 접했다. 제목이 만희네 집이라는 것이다. 예전 책에서 본 80년대의 집 안밖 풍경그림이 사진처럼 떠올랐다. 다시 보고 싶었다. 작은아이를 꼬셔 같이 가보자고 했다. 아이는 가보고는 싶은데 하면서 썩 나서지를 않는다. 그래 그럼 나 혼자 가지 뭐..
경주,일상
2019. 10. 22. 00:27